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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대디 이야기

[넋두리] 번아웃 증후군? 그런 시간조차 나에게는 사치일 뿐

by J.Daddy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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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집과 직장의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출퇴근 시, 지하철을 이용하면 걷는 시간을 포함해

편도 2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됩니다.

 

3교대 근무 형태의 스케줄 근무를 하고 있고,

퇴근하고 집에 가면 밤 12시를 넘기게 됩니다.

그리고 스케줄 근무 편성상 다음날 오전 근무인 날에는

오전 6시까지 출근을 해야 하기에

직장에서 1박 2일을 해야 하는 루틴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수면 시간은 평균 3~4시간이죠.

 

오랫동안 이웃인 분들께서는 아시겠지만

새해부터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공부를 시작했고,

최대한 매일매일 두 시간이라도

공부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도 최대한 지하철에서의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려고 애쓰고 있죠.

 

2월에는 코로나 확진으로 거의 2주가량 격리를 하면서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네요.

격리가 끝난 이후로도 후유증 때문인지

피로감이 계속되면서 의욕만큼 공부를 하지 못했고,,

 

출퇴근은 출퇴근대로,,

출근하면 또 자리를 잠시라도 비울 수 없는 업무기에

보이지 않는 목줄에 묶여있는 듯 자리를 지키고,,

말을 많이 하는 것에 지치지만

업무상 연기로라도 웃어 보여야 하는,,

이게 제일 고역입니다.

내 감정은 절대 티 내지 않고 밝게 연기해야 하는 일.

 

지난주에는 할머니께서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나름 또 장손이라고 육체적으로 심적으로

할머니를 최대한 열심히 배웅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배웅해드리고 다시 또 일상으로 돌아와서

출퇴근하고, 회사에서 업무 하고,,

 

이게 아직 여운이 남아서인지,

나름 새해 들어서 술도 입에 안 대고(생일 하루 빼고)

열심히 달려와서인지 모르겠지만

무기력해하고 괜스레 울적하고 기운이 없는 게

이게 번아웃 증후군인가 싶습니다.

 

와이프도 정말 열심히 바쁘게 노력하며 살고 있고,

우리 부부가 언제 컨디션이 100% 좋았던 적이 있었나 싶게

정말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으니,,

와이프를 생각해서라도 내가 더 힘내야지 힘내야지,

괜찮아, 할 수 있어, 힘내자! 마음이 몸을 지배한다!

생각을 다잡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와이프와 딸내미를 생각해서 힘내야지!

무기력할 시간조차 아까워.

이사 준비도 해야 하고 할 일이 태산이야.

 

정말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하고 있어요.

일기장처럼.

이렇게 글로 쓰면서라도 어떻게든 힘을 내고 싶은가 봅니다. 

지치지 말자, 지칠 시간도 아깝다.

내일을 바꾸기 위해 오늘 나는 어떤 시간을 보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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