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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광화문 광장, 지금의 모습은 역사 속으로,,, [광화문 광장 확장 공사/재조성]

by J.Daddy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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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광화문 광장, 그 장소가 담고 있는 의미는 남다릅니다. 

예로부터는 경복궁 앞, 임금님이 사시는 궁전의 앞마당으로 백성들에게 뜻깊은 장소였고

현대에서는 온 국민이 뜻을 모아 한 나라의 대통령을 물러나게 만든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장소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남다르기에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님 동상이 떡하니 지키고 있고, 

수많은 국민들은 이곳에서 '국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기도 합니다. 

이 곳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중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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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중심, 광화문 일대의 모습이 크게 바뀔 예정입니다. 

 

양쪽에 도로를 둔 광화문광장은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넓어지고 이 자리에 공원이 들어섭니다. 

보행환경이 개선되는 동시에 차로가 줄어드는 만큼 차량 정체는 심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시가 공개한 광화문광장 일대 변경 계획은 

광화문광장 양쪽의 세종대로 중 동측 도로는 일부 확장하고 

서측 도로는 없애며 사직로는 유지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는 지난해 중순부터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추진하면서 

광화문광장을 넓히고 도로를 줄이고자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부 서울청사를 관리하는 행정안전부, 광화문 일대 주민 등의 반대에 

사업이 오랜 기간 늦춰졌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발표하면서,

광장 인근 교통대책 등은 지역주민, 행정안전부,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 협의와 

각종 사전 행정, 심의 절차를 통해 확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시민과 지역주민의 바람을 담은 광장의 밑그림을 완성했다고 언급하며

변화되는 광화문광장은 서울이 자연과 공존하며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생명력을 갖춘 

생태문명도시로 본격적 전환을 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측 도로는 북쪽, 서측 도로는 남쪽으로 통행하던 광화문광장 양옆 세종대로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 사이 서측 도로를 없애고

이 공간을 공원으로 편입하기로 했습니다. 

꽃과 나무를 심어 도심 속 공원 같은 광장으로 꾸미겠다는 것이 시의 계획입니다. 

이는 시민 선호도 여론조사와 전문가 의견, 주변 건물과의 연계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변경안이라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현재 광화문광장이 있는 자리는 지금처럼 이순신 장군상과 세종대왕 상만 두고 

주제별 쉼터 등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하 공간은 따로 개발하지 않습니다. 

시는 현재 지하에 있는 해치마당을 리모델링하는 수준에서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인근 지역 상권 침체와 지하 매장 문화재 훼손의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광장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뉘었던 양방향 통행 기능은 미국 대사관 쪽 동쪽 도로로 몰아넣습니다. 

동측 도로 차로는 현재 5개 수준에서 7~9개로 확장하고 

주행 차로는 7개가 됩니다. 

 

서울시는 광화문 일대 평균 통행속도가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를 고려해 

교통량 우회 및 분산처리로 도심 교통량 수요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광장 주변 교통 운영체계를 세부적으로 개선해 현행 수준의 통행 속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는 10월 말부터 동측 도로 확장 공사에 들어갑니다. 

동측 도로 정비 공사가 끝난 뒤 서측 도로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광화문광장을 필두로 북촌과 청계천 등 주변 보행환경도 함께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광화문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이 계획을 서울 최상위 도시 계획인 '2040 서울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광화문 재구조화의 논란거리 중 하나였던 경복궁 월대 복원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월대는 궁전 건물 앞에 놓는 넓은 단을 뜻하며 경복 구의 앞서 격입니다. 

위치상 광화문 앞이어서 이 공간을 복원하면 

광화문광장 북쪽의 주요 도로인 사직로와 율곡로 차량 흐름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한때 사직로를 막아버리고 우회 도로를 만드는 계획도 고려했는데

이런 방안은 많은 반발을 낳았습니다. 

 

시는 이번 계획 발표에서는 광화문 월대는 사직로 차량 흐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내년 상반기 관계기관 협의, 하반기 정밀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2023년까지 월대 등 문화재를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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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이 얼마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상징적인 의미인지

현 정부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월드컵 시즌에는 다 함께 모여서 대한민국을 외치는 공간, 

그 어느 곳보다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공간, 

현 정권의 정치인들도 전 정부의 잘못된 부분을 가르쳐주겠다고 

수많은 국민들과 함께 모여 촛불을 들었던 공간이죠. 

 

현재 재정도 어려운 상황인데,, 막대한 세금을 들여 굳이 이 곳을 대대적으로 공사하겠다는 것은

이 곳이 그야말로 '민주주의의 대표적인 장소'라는 것을 정부가 알기 때문이 아닐까요?

공사라는 이유로 시위가 모일 장소를 원천적으로 봉쇄해버리고,,

가뜩이나 이 곳은 교통체증이 심한 곳인데, 이런 방식으로의 변화는 핑계일 뿐이라는 것을

모든 국민들은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의 이런 변화들,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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