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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증시가 떨어질 수록 수익이 커지는 펀드 [인버스 펀드]

by J.Daddy 202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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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가가 빠질수록 돈을 버는 펀드가 있는 거, 알고 계신가요?

요즘에는 주식이나 펀드를 하시는 분들이 워낙에 지식이 풍부하셔서 

예전과 비교했을 때 훨씬 똑똑한 투자를 하고 계시다고 하는데요, 

한동안 개미 투자자들이 '인버스펀드'라는 종목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더군요. 

도대체 이 '인버스펀드'라는 게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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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펀드 상품은 기초자산이 되는 지수가 상승하면 상승폭만큼 이익이 생기고 

반대로 지수가 하락하면 하락폭만큼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인버스(Inverse) 펀드'는 기초지수가 하락했을 때 오히려 수익이 발생하고, 

반대로 기초지수가 상승하면 마이너스가 되도록 설계된 펀드입니다. 

 

시장 하락으로 손실이 예상될 때 인버스펀드를 이용한다면 기존 펀드의 손실을 방어하고, 

수익을 고정할 수 있습니다. 

헷지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기에 증시가 급락할 때면 경제 신문이나 뉴스에서 

'인버스펀드의 설정액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보도가 나오곤 합니다. 

 

인버스펀드는 일간 수익률의 - 의 1배 수익률을 추구합니다

누적수익률이 아닌 매일매일 수익률의 -1배를 목표로 하므로, 기초지수 변동 시 하락분보다 

인버스펀드 수익률이 더 나오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고, 

기초지수 하락분만큼 수익이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인버스펀드는 매일의 종가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새로 산정하기에

꾸준한 하락장에서는 예상수익보다 높은 수익을 얻고,

등락을 거듭하며 떨어지는 하락장에서는 예상수익보다 적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에

장기투자로는 부적합합니다. 

 

인버스펀드도 파생상품의 일종이기에 기초지수의 1배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에 비해서는

보수를 더 지불해야 하지만 인데스펀드의 장점을 그대로 수용하여 타 파생상품 대비 가격 및 보수가 저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가 있죠. 

보통 일반 개인투자자가 선물이나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을 통해 헤지를 하거나 투자를 하기에는 

거액이 필요한데 반해, 인버스펀드는 개인투자자도 소액으로 쉽게 주식시장의 하락에 대비할 수 있는 

좋은 헤지 상품이 됩니다. 

 

이러한 특징과 더불어 코로나 19로 인한 폭락장에서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인버스펀드의 설정액은 

3월 초 대비 2조 가량 증가하며 주목받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면 인버스펀드는 어떤 방식으로 운용이 되기에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이 상승하는 걸까요? 

먼저 선물(Futures)에 대한 개념부터 이해를 해야 합니다. 

 

★선물(Futures) : 파생상품 중 하나로, 장래의 일정한 시점(결제일)에 일정량의 특정 상품을 

미리 정해진 가격(선물 가격)에 매매하기로 계약 맺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사람들이 점점 김치를 먹지 않아서 배추에 대한 수요가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배추농사를 짓는 공급자들은 너무 많아서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을 가정합시다. 

배추 농사에 종사하는 A농부는 가격 하락을 우려하고 김치 전문업체와 3개월 뒤에 1만 원에 배추를 팔기로 계약합니다. 

여기에서 '1만 원에 팔기로 계약하는 것'을 '선물을 매도한다'라고 합니다. 

3개월 뒤에 행여 배추 가격이 9천 원으로 하락한다고 해도 A농부는 여전히 1만 원의 배추값을 받을 권리가 있기에 

1천 원만큼의 이익을 볼 수 있는 겁니다. 

반면에 농부의 예측이 틀려서 배추 가격이 1만 원 이상으로 오르더라도 더 높은 금액에 판매를 할 수는 없습니다. 

 

인버스펀드의 원리도 이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초지수에 대해, 나중에 팔 수 있는 선물 계약을 해둠으로써 기초지수가 하락했을 때 그만큼 수익을 얻게 됩니다. 

요즘처럼 주가가 폭락을 거듭할 때는 인버스펀드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시장 상황은 수시로 변하므로 장기투자로 접근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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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코로나 19 감염자가 하루 3만 명씩 증가하고 경제 봉쇄가 이어지면서

한 주 600만 명씩 실업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장기화가 계속되는 경우 현재의 반등은 '높은 곳에서 떨어트리면 죽은 고양이도 튀어 오른다'는 

데드캣 바운스에 불과한 낙관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저점을 기대한 반등이 수차례 있었지만 결국 코스피 890대까지

하락한 사례가 있어 실물경제와의 괴리감이 더욱 불안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변동성을 감안해 목표 수익률을 설정하고, 단기 투자상품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시에 목돈을 넣기보다는 지수가 빠질 때 조금씩 투자금을 넣는

'분할 매수' 전략이 인버스펀드 운용 시에 공식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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