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문화 이슈

미국에서 불고 있는 '노트북 집주인' 바람

by J.Daddy 2022. 9. 3.
반응형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한 번 가보지도 않은 지역의 주택을

온라인으로 구매한 다음 세를 놓는

'노트북 집주인'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세세한 주택 정보를 쉽게 얻는 것은 물론

금융업체 및 현지 부동산 관리인 연결까지 

손쉽게 가능해진 덕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뉴욕시에 사는 

잭 크로닌은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미시시피주 잭슨시에 위치한 침실 3개 있는 집을

26만 5달러(약 3억 5600만 원)에 구매했습니다.

현재는 세입자를 들여 월세 2300달러(약 309만 원)를

받고 있습니다.

세입자 역시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이죠.

 

미국에서는 이와 같은 노트북 집주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노트북 집주인들은 임대 수익이 목적으로,

임대용 부동산 소유를 주식이나 채권 투자와 함께

핵심 투자수단으로 봅니다.

 

노트북 집주인의 증가는 기술발전으로 가능해졌습니다.

WSJ는 데이터 서비스 업체들이 

판매 가격, 현지 범죄율, 학교 현황 등 

주택 구매와 관련한 지역의 정보를 제공하고,

'루프스톡', '어프리시에이트'등 온라인 부동산 업체는

주택 매수 희망자와 금융업체,

현지 부동산 관리인을 연결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부동산 투자자문 회사 비거 포켓과 같은

콘텐츠 게시자와 온라인 포럼은

투자 전략을 조언합니다.

 

부동산 컨설턴트인 존 번스에 따르면,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이는 게임 체인저가 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코어로직에 따르면 투자 목적의 주택 구매가

전체 단독주택 매매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2월 17%에서 올 2월 28%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개인 또는 주택을 10채 이하로 보유한 소기업이

전체 투자목적 주택 매수의 약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노트북 집주인은 

대게 대도시권의 IT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로,

이들이 주로 투자하는 지역은 중저소득 임차인들이 많은 

남부지역 대도시였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애텀 데이터 솔루션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주택 매매에서 다른 주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조지아주 애틀랜타, 테네시주 멤피스로,

남부지역 대도시가 평균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한편, 노트북 집주인들이 늘면서 임대료도 상승해 

이 지역의 저소득층이 주택을 소유하기 

어려워지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잭슨 남부 지역의 시의원인 에런 뱅크스는

이런 원인들로 인하여

사람들이 평생 세입자에 머물게 되는

악순환에 갇히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