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이대디 이야기59

정들었던 집아 안녕, 새로운 집아 잘 부탁해 안녕하세요. 이사를 했습니다. 신혼을 시작했던 집에서 5년. 와이프와의 행복한 시간, 그리고 소중한 딸내미를 만나서 무탈하고 건강하게 보냈던 시간. 꽤 정이 많이 들었던 집이었네요. 짐을 다 빼고 텅 빈 집을 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제 새롭게 이사한 집에서 저렇게 예쁜 문으로 예쁜 일들만 가득 우리 가정에 들어오길.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길. 그리고 우리 가족이 건강하길 새로운 집에게 부탁해봅니다. 잘 부탁해, 우리의 새로운 집아. 2022. 4. 30.
사랑하는 딸에게 아빠는 우리 딸이 저렇게 곧은길처럼 자라나면 좋겠어 울퉁불퉁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날도 있겠지만, 아빠 엄마는 온 힘을 다해 달려가서 일으켜줄 거야. 너의 앞날에는 따뜻한 빛이 가득하고 분명 큰 사람이 되리라 믿지만, 너의 이름처럼 항상 공손하고 겸손함을 유지한다면 이로운 일들이 가득할꺼란다. 아빠 엄마는 너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할 거고, 이겨낼 거고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 될 거야. 너는 아무런 걱정하지 않고 지금처럼 열심히 뛰어주고, 건강해주고, 그리고 많이 웃기만 하면 된단다. 아빠는 가족을 위해서라면 어떻게든 슈퍼맨이 될 거니까. 내가 너의 아빠인 게 행복하고 감사해. 많이 사랑한단다. 2022. 4. 23.
벚꽃은 떨어져도 인생은 봄날이어라 안녕하세요, 올해 벚꽃도 이제 안녕이네요. 벚꽃은 피는 것도 한순간이고, 희한하게 꼭 그즈음에 비가 내려서 지는 것도 정말 한 순간인 거 같아요. 길을 걷다가 벚꽃이 눈처럼 내리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아름답기도 하고 너무 짧은 시간 머물다 가는 게 아쉽기도 합니다. 우리 인생에서도 벚꽃처럼 화려하게 빛나는 순간, 어둠 속에서도 하얗게 주변을 밝혀주는 순간, 주변 사람들까지도 웃게 만드는 순간이 언제였을까요? 아님 언제 그런 순간이 올까요? 그런 순간이 온다면 저 벚꽃보다는 조금 더 오랫동안 빛나기를, 조금 더 오랫동안 머물기를 바라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손을 잡고 걸으며 오손도손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우리 얼굴에도 분명 벚꽃이 피어날 거예요. 미소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2022. 4. 18.
웃어요, 힘내요, 사랑해요 안녕하세요, 요즘 들어 이런저런 사건(?)들을 핑계로 무의욕, 번아웃, 매너리즘 뭐 이런 것들에 빠진 저에게 어느 날 와이프가 아무 말 없이 손목에 팔찌 하나를 채워줬어요. "스마일" 굳이 어떤 말을 하지 않아도, 왜 이런 팔찌를 사서 선물해줬는지 와이프의 마음이 와닿아서 또 감동받아 울컥한 ENFJ 남편. 맞아요, 살면서 이런 저런 일들이 있고 지칠 때도 있지만, 나를 지켜봐주고 옆에서 그늘이 되어주는 이렇게 예쁜 와이프와 딸내미를 보며 힘을 내고 웃어봅니다. 이 집에 남자라고는 나 하나인데, 내가 더 힘내서 가족을 지켜야지. 다짐해봅니다. "기쁜 일이 있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는 사람에게 기쁜 일이 생긴다" 우리 집의 두 여자들,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2022. 4. 11.
희망 넘치는 저 초록빛처럼, 힘차게 쏟아지는 햇빛처럼 안녕하세요, 나무에도, 땅에도 초록초록 새싹들이 고개를 내밉니다. 단단한 땅을 뚫고, 봉오리 안에서 힘껏 웅크리던 어깨를 펴고 희망에 가득 차 온몸의 힘을 분출하는 모습입니다. 그야말로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봄이 왔습니다. 서로를 편 가르지 않고, 으르렁 거리며 다투지 않고, 정으로 가득했던 그 옛날의 시절처럼 사람들끼리 따뜻함을 나누면 얼마나 좋을까요. 욕심에 눈이 멀지 않고, 이기심에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지 않고, 다 같이 행복함에 가득한 표정으로 서로에게 인사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갈수록 참으로 각박해지는 세상살이입니다. 쟁취해야 하고, 이겨내야 하는 현실에 강해져야 한다는 의무감에.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 이 또한 타인과 멀어지게 되는 현실에서 배려라고 포장된 안타까운 거리감.. 2022.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