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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슈

같은 아파트인데 단지에 따라 행정구역이 다르다?

by J.Daddy 2021.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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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같은 아파트 단지인데도 행정구역이 다르다면

얼마나 불편할까요?

옆 단지 사람은 서울 시민, 우리 동 주민은 경기도민.

실제로 이런 사례가 생각보다 꽤 있답니다.

 

서울시 노원구와 의정부시는 수락 리버시티 1,2 단지의

서울시 행정구역 편입 작업에 착수합니다.

지난 11여 년간 해묵은 문제 해결을 위한

첫발을 드디어 내디뎠습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노원구와 의정부시는 

최근 '의정부시-노원구 간 행정구역 경계조정

타당성 검토에 관한 공동연구용역'을 발주했습니다. 

용역 기간은 최대 3개월로, 

다음 달 용역업체를 선정한 이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비용은 양측이 반반씩 부담합니다.

 

해당 용역은 수락 리버시티 1,2단지의 서울시 행정구역

경계조정의 타당성 및 효과성 분석을 주요 과업 목표로 합니다. 

또 행정구역 편입으로 발생하는 손익과 

관련 보상 방안에 관한 것도 연구하도록 했습니다.

해당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양측은 이제는 결론을 내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요청이 오랫동안 있었으며,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장기적인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단지의 서울 편입은 11년간이나 묵혀진 문제입니다.

현재 1,2단지 1153가구는 의정부시,

3,4단지 1244가구는 서울 노원구에 속해 있습니다.

같은 단지임에도 행정구역이 나뉩니다.

 

 

이에 따라 생활 반경도 달라집니다.

1,2단지 입주민들은 가까운 노원구 대신 

거리가 먼 의정부시 관할의 교육시설과

보건·행정시설 등을 이용해야 합니다.

같은 업무를 처리하더라도 1,2단지 입주민들의 경우

3,4단지 입주민에 비해 시간이 배 이상 소요됩니다.

 

집값에서도 물론 차이가 있습니다.

평형이 동일함에도 거래 금액은

3,4단지가 1억 원 이상 더 비쌉니다. 

 

이러한 사유로 1,2단지 입주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서울로의 편입을 주장해왔습니다.

지난 7월에는 1,2단지 아파트 외벽에

서울 편입을 요구하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다만 용역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행정구역 경계조정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지자체 간 이견이 있기 때문이죠.

우선 노원구 측은 서울 편입을 찬성하고 있습니다.

 

노원구는 오래전부터 편입에 찬성해왔으나,

인구 감소 등의 문제가 걸려있는 의정부시는

노원구와 입장이 조금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의정부시의 관계자 말에 따르면,

인구와 세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시의회에서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며

다만 일방적인 편입을 없고,

연구용역을 통해 어떤 교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적절할 것인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도상으로 살펴봐도

노원구에 속하는 것이 당연한 아파트인데

절반은 의정부에 속해 있네요. 

물론 지자체 입장에서의 문제도 있겠지만,

살고 있는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편해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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